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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의 폭주’, ‘국민의 힘’이 ‘결자해지’해야”

교회협 언론위원회, 8월의 주목하는 시선 2020」으로 ‘전광훈 폭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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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영
기사입력 2020-09-07

 

작년 12월에 정교 한통속 꿈꾸는 정치꾼지적

광화문 집회 코로나 재확산, 국민들 질곡에 빠져

사랑제일교회 발코로나는 신천지보다 더 심각

야당은 전광훈과 선 긋는 보수의 품격보여줘야

▲ 한기총을 방문한 황교안 대표와 전광훈 대표회장     ©뉴스파워 자료사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NCCK, 총무 이홍정) 언론위원회(위원장 권혁률)8월의 주목하는 시선 2020으로 <‘전광훈의 폭주’, ‘국민의 힘결자해지해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언론위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는 201912전광훈의 질주(疾走)’를 지적했으나 이제 그의 행보는 우리 사회의 공동체적 안녕과 방역을 위협하는 폭주(暴走)’가 되었다.”그의 질주에 박차를 가한 자유한국당의 후신인 통합당(국민의 힘)은 그의 폭주를 막을 권한과 책임이 있다.”며 다시 전광훈을 20208, ‘이달의 주목하는 시선으로 선정한 배경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선정 취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는 지난해 12이달의 주목하는 시선’(이하 시선)으로 “‘정교 한통속전광훈의 질주(疾走)”를 선정한 바 있다. 당시 시선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이던 전광훈 목사에 대해 목사의 탈을 쓴 범법자일 뿐이며 그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참회'”라고 권고했다.

 

당시 시선은 전광훈 목사의 문제를 실증적으로 추적해 보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공하는 빅카인즈에서 전광훈이라는 인물(종교인)로 키워드 검색하면 사회>사건>사고로 통합 분류되고, 그 하위 분류는 범죄>폭행’, ‘사회갈등>시위등이었다. 전광훈 목사는 종교인에게 연상되는 화해평화와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다. 당시 선정 내용의 일부를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전광훈 목사는 그동안 불법과 합법을 넘나들며 교도소 담장 위를 걸어왔다. 그는 이미 징역형(집행유예)과 벌금형을 받은 전과자이다. 그런데도 반성은커녕 날마다 반복되는 구업(口業)과 공권력에 대한 폭력 행사로 새로운 전과를 쌓아가고 있다(중략)그의 행적을 되짚어 그의 정체성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전광훈 목사는 정교(政敎) 한통속을 꿈꾸는 정치꾼이다.”

 

근자에 포털(네이버)에서 전광훈으로 검색하면 목사라는 단어 외에 상태, 조주빈, 변호사, 빤스, 하나님 까불면, 확진, 구상권, 미래통합당, 판사 등의 단어가 컨텍스트 자동완성으로 뜬다(831~91, 로그인 상태서 검색 기준). 빅 데이터 분석기술로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 단어들이다. 전 목사는 이제 광복절 집회와 코로나19 재확산을 계기로 저주와 광기의 언어를 내뿜는 독사(毒蛇)의 자식에서 국민을 고통과 질곡을 넘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인도하는 사탄의 자식으로 전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다시피 서울시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돼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는데도 전 목사는 자신이 담임인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고수했고, 자신이 주도한 광복절 집회를 강행했다. 그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 슈퍼 전파자라는 오명이 덧씌워진 것은 자업자득이자 인과응보이다. 현재(831일 기준) 방역지침 위반, 방역 방해 등에 따른 집단감염으로 고발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035명이다.

 

온라인 공간에선 코로나19 1차 확산(3)의 온상이었던 신천지 교단의 이만희 교주와 2차 확산(8)의 온상이 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비교하곤 한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발코로나19 유행이 신천지발유행보다 더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상당수 신도들이 전 목사처럼 자신이 코로나19 밀접 접촉자이거나 자가 격리 대상자임을 숨긴 채 대면예배를 고수하고 거리를 활보하는 확신범들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전 목사가 자가 격리 명령을 지키지 않았고 조사해야 할 교인의 명단을 빠트려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급기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831일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1,035명에게 55억 원 규모의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개신교계 내 진보·개혁 성향의 10여개 단체로 구성된 개신교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비대위)31사죄 성명서를 내고, ‘전광훈 교계 퇴출대면예배 중지를 촉구했다. 비대위는 전광훈과 극우 기독교 세력은 사랑과 화해가 본질인 기독교를 차별과 혐오의 종교로 바꾸더니 이제는 극도의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하도록 만들어 버렸다한국교회는 코로나 사태 앞에서 우리 사회와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고백했다. 비대위는 특히 전광훈은 8.15 광화문 집회를 통해 코로나 감염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킴으로써 코로나바이러스 2차 확산의 주범이 되었다고 전제하고, “국민 전체의 생명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벌였으면서도 일말의 사과와 반성이 없으며, 오히려 정부의 방역 활동을 방해하고 거짓 정보를 퍼뜨리면서 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처럼 전방위적으로 전 씨의 퇴출을 압박하는 가운데 국민의 눈길은 극우 정치권과 보수 언론을 향하고 있다. 전씨가 전국적 인물로 부상한 전광훈 현상과 전 씨의 부침을 되돌아보면, 그를 괴물로 키운 자양분은 극우 정치권 및 극우 유튜버들의 패륜적 동거와 보수 언론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밀어주기였다. 알다시피 그가 한기총 대표회장 취임 후에 맞이한 첫 외부인사가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일 만큼 둘은 찰떡궁합이었다. 일부 정치인들은 그에 대해 모세의 지도력, 솔로몬의 지혜, 다윗의 용기를 가진 사람”(안상수)이라고 칭송했다. 하지만 한때 그와 창당을 함께 한 동업자였던 김문수는 서울시의 집회금지 조치에도 광화문 태극기 집회를 강행 개최해 감염병예방관리법 위반 혐의로 사이좋게 검찰에 송치돼 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은 차명진 전 의원과 엄마부대 주옥순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장을 독점해 맹목적 반공을 선동하고 노이즈 마케팅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으며 거짓 선지자행세를 해온 정치꾼들이 코로나19 세례를 받음으로써 보편적 가치를 추구해야 할 보수정당은 새로운 시작의 출발선에 서 있다.

 

통합당은 당에서 참석을 독려한 것도 아닌데 전광훈 목사와 엮으려 한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광화문에서 열린 또 다른 집회의 주최 측인 민경욱과 연단에 오른 김진태 전 의원은 현직 통합당 당협위원장이다. 통합당의 항변이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이유다. 이들이 광장을 독점해 코로나19를 확산시킴으로써 스스로 공동체와 열린사회와 그 적들이 누구인지 좀 더 선명하게 드러낸 것은 역설적으로 통합당에 불행 중 다행이다. 칼 포퍼가 말한 열린사회는 진리의 독점을 거부하고 비판을 수용하는 사회이며, 인간의 존엄성을 추구하는 사회이다. 통합당으로서는 민주적 다양성을 거부하는 극우 근본주의와 결별할 절호의 기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지난해 610전광훈 현상에 대해 입장문을 낸 바 있다. “‘전광훈 현상은 한국의 분단냉전 권력정치체제와 결합된 종교의 사회정치적 일탈행동입니다. 여야 정치권은 종교를 정권의 쟁취와 유지를 위하여 냉전적 파당정치에 이용하지 말고, 이분법적 프레임을 넘어서는 협치와 사회통합의 모범을 보이기 바랍니다.”

 

야당인 통합당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할 책임이 있다. 보수정당으로서 국가안보 및 민생과 관련된 사안에는 정권과 대립각을 세울 수 있지만, 적어도 국민적 동의를 받아 시행하는 방역과 치안 등 공동선과 국민 생명에 관한 사안은 정부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 전광훈과 자유한국당은 한통속이었다. ‘전광훈 현상이 더는 국민의 짐이 되지 않으려면 국민의 힘으로 문패를 바꿔 단 통합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전광훈 선긋기는 통합당이 국민의 짐이 될지 국민의 힘이 될지를 구분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 그건 정치공학적으로도 손절이 아닌 익절이다. 광장에서 코로나 세례로 민낯을 드러낸 아스팔트 극우·태극기 세력과는 차이 나는 김종인표 보수의 품격차이나는 클라스를 보여줄 기회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는 201912전광훈의 질주(疾走)’를 지적했으나 이제 그의 행보는 우리 사회의 공동체적 안녕과 방역을 위협하는 폭주(暴走)’가 되었다. 그의 질주에 박차를 가한 자유한국당의 후신인 통합당(국민의 힘)은 그의 폭주를 막을 권한과 책임이 있다. 다시 전광훈을 20208, ‘이달의 주목하는 시선으로 선정한 배경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의 ‘(주목하는) 시선에는 김당 UPI뉴스 대기자, 김덕재 전 KBS PD, 김주언 열린미디어연구소 상임이사,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 장해랑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 정길화 아주대 겸임교수,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가나다순). 이번 달의 필자는 김당 기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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