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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희 목사 광야사역 이야기] 칼의 위협

임명희 목사의 영등포 광야교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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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희
기사입력 2020-10-20

 

천막교회 때이다.

120~130명이 함께 생활하고, 1200~1300명이 급식을 이용할 때이다.

 

주방에는 식칼이 아마 10자루 이상이 있었다.

 

어느 날 27살의 한 청년이 느닷없이 교회 문 입구에서 칼을 휘두르면서 달려들었다.

▲ 왼쪽 세번째 신랑     © 임명희

  

칼을 위에서 X자로 휘두르면서 공격을 해 옴으로 몹시 당황한 채로 칼날을 마주보고 서서 한발 한발을 뒤로 물러나게 되었다.

 

그런데 뒤로 물러나는 그 길이가 50m는 되는 것처럼 길게 느껴졌다. (나중에 보니 30m정도 되었다.)

 

우리 천막 교회 40평이었는데 길가의 천막을 따라 물러나서 길을 지나 그 앞의 건물 벽에 기대섰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것 같았다. 벽에 기대어 칼날을 피하고 있는데 조그만 전도슈퍼 가게 문이 보여서 미끄러지듯 그 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 친구도 안으로 바로 따라 들어와 움직이지 못하는 나를 마주보고 칼을 위로 높이 쳐들었다.

 

그런데 칼을 높이 들 때에 칼이 벽으로 층층이 물건을 진열한 선반에 닿아 '턱'하는 순간 움직임이 둔해졌다.

 

그 순간에 번개처럼 그의 양 손목을 붙잡았다.

 

그리고 그 청년에게 눈을 부릅뜨고

 

"!

!

왜 이래?"

 

그러자 그가 내 가슴으로 푹 쓰러지면서

 

"목사님! 내가 왜 러는지 나도 모르겠어요." 라고 했다.

 

내 가슴에 안긴 그 청년의 등을 어루만져 주면서

 

"하나님! 우리 종우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기도를 해 주었다.

 

그 다음 해 그는 교회 성가대에 서기도 하다가 제4회 합동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삼상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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