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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희 목사 광야사역 이야기] 실패를 넘어라(3)

영등포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의 사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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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희
기사입력 2020-11-14

 

그렇게 신학대학을 어렵게 공부하고 신학대학원까지 졸업했다. 교회에서 큰 기대를 가지고 전도사로 임명했다. 그리고 예쁜 색시와 결혼도 하고, 방 세 칸의 넓은 집도 생기고, 충북 음성 재활중독치료원 관리자로 임명을 받았다.

▲ 장례식     © 임명희 목사

 

모든 축복이 넘쳐나게 되었다. 이런 축복 속에 주어진 일을 잘하면 얼마나 좋았을까? 신학도 했겠다,어둠의 세계를 방황하며 감옥생활도 많이 했겠다, 중독자 병원에 입원한 것만도 25~26번이나 되기에 중독자들을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치료해 주며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알았는데….

웬걸?중독자들을 데려다 놓으면 다 때려서 쫓아버리니 어찌 된 영문인지 이해가 안 되었다.

그게 3대 독자로 태어난 종손이라 집에서 너무 귀하게 자란 데다가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계를 꾸리기 위해 어머니는 장사를 나가서 홀로 방치 된 아이로, 제 멋대로 하는 아이로 자라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추측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마음에 안들면 누구든지 동생들이든 친구들이든 가만 놔두지 않았다. 또한 학교를 그만두고 조직에 들어가 수직 상하관계는 배웠지만, 수평적 관계는 잘 배우지 못했기 때문 일것이라고 판단이 되었다.

그러기에 중독자들을 보내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때려서 다 쫓아보내 버리고 색시도 때리니 도망가게 되었다. 결국 다 떠나버렸고 혼자 있게 되자 고독과 외로움에 견디지 못하고 술을 마시게 되었다.

▲ 하관예배를 인도하는 임명희 목사     © 임명희

우리가 모르고 있었는데 서울에 있을 때에 이미 우울증이 와 있었던 것이다. 우울증과 불면증과 불안증으로 어느 날은 밤 한 시경에 심방을 안 오면 옥상에 올라가 떨어져 죽겠다며 전화가 계속 왔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가서 보니 색시는 무서워서 도망 가버리고 방마다 토해 놔서 숨을 쉴 수 가 없었다.도착하여 기도해 주니 똥물까지 토해내며 끙끙 앓으며 베란다에 나가서 잠이 들었다.그 밤에 혼자 모든 방과 거실까지 토해놓은 오물을 닦는 중 온 몸이 땀으로 젖었다. 그것은 몸에서 흘린 눈물이었다.그렇게 돌보며 다시 음성으로 돌려보냈다.

그런데 우리가 내려가 보지 못한 며칠 사이에 술을 과하게 마시고 장 파열로 숨지고 말았다. 장례식을 치르는데 말이 나오지 않았다. 서 있는 무릎에 힘이 빠졌다. 이제는 중독자를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이상 무모한 도전을 그만 두자' 생각을 했다.

그런데 주님은 또 다시 에스겔 골짜기의  말씀으로 독려하시며 중독촌, 절망촌으로 나가게 하셨다.

▲ 그를 떠나보내며 임명희 목사     ©임명희 목사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겔37:4-5)"

우리는 아무 능력이 없지만 말씀은 생명이고 능력이기에 말씀을 듣는 자들이 살아 날 줄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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