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두상달 부부행복칼럼] 유효기간

두상달 장로(가정문화원 이사장) 부부행복칼럼

가 -가 +

두상달
기사입력 2020-11-24


▲ 김영숙 권사와 두상달 장로.     ©뉴스파워

유효기간란 말이 있다. 무역을 할 때 신용장(L/C)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계약된 물건의 선적을 지정된 기간 내에 반드시 이행하여야만 하는 것이다. 약이나 식품에서는 유효기간이 중요하다. Expiry Date 이다. 여권이나 신용카드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기간이 지나면 쓸 수가 없다.  

가끔 결혼한 딸이 집에 오면 냉장고를 뒤진다. 그리고 내아내의 허락도 없이 유효기간이 며칠 지난 음식들을 버려 버린다. 

아내가 왜 그 아까운 것 버리냐며 야단이다.

그러면 “엄마, 유효기간 지난 것들은 먹으면 안돼.” 

제어미가 며칠 지난 것은 괜찮다고 하면 “엄마 약사 맞아?” 오히려 큰소리 치고 훈계다. “애야 그런 거 먹어도 안죽는다. 우린 그런 것 다 먹고 살아왔어.

곰팡이 끼어도 걷어내고 털어내고 먹고 살았다구. 아니 그런 음식초자도 없어서 못먹었지, 있기만 하면 언감생심이였다.”

모녀가 서로 너무 다른 문명권에서 살고 있다. 현대판 젊은이들은 아이 키우는데도 극성스럽게 유난을 떨기도 한다. 

어느 시어머니가 손주한테 간식을 먹였다. 그것을 본 며느리가 아이가 먹은 포장용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더니 놀라는 표정이다. 새침하더니 아이를 데리고 가버렸다. 유효기간이 조금 지난 것을 먹였던 것이다. 이런 때 시어머니 심정이 어떨까? 당혹스럽고 민망하고 난감할 수 밖에 없다.
곤욕스러워도 별수가 없다. 마치 죄지은 사람처럼…. 물론 유효기간은 지켜야 하고 해로운 것은 안 먹이는게 좋다. 

우리집 딸들을 보니 아이들한테 못 먹게 하는 음식도 많다. 각종 맛있는 음료 등 금기 식품들도 많다. 생후 몇 개월까지는 뭘 먹이면 안되고 돌 전에는 뭐가 안되고…. 현대판 어미들은 아이들도 유별나게 기른다는 생각이 든다.

“너희들은 이걸 어떻게 아니?” 지식과 정보의 쏘스는 만물박사 스마트 폰이다. 

블로그나 카페도 많다. 요리나 육아에 부모의 조언보다 모바일 앱이 우선이다. 정보와 지식이 넘쳐난다. 그러니 어른들의 이야기는 귀띔도 안한다. 그런 조언이 필요도 없다.  부모들과는 정말이지 달라도 너무 달라서 부딪힌다.

손자 손녀들은 나를 무척 좋아한다. 그리고 나를 잘 따른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제 어미가 못먹게 하는 것을 먹고 싶다면 나는 무조건 사준다. 콜라나 사탕도 가리지 않고 사준다. 물론 내 딸은 모른다. 제 어미가 안보는 곳에서 사주니 말이다.

제 어미는 안 먹이겠지만 나는 사주고 먹인다. 유효기간 같은건 보지도 않는다. 내 자식이 아닌데 무슨 관계가 있나. 안 먹일 이유가 없다. 손주들한테 내가 인심을 잃을 필요가 없다.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손주가 집에 못오게 하는 최신 버전이 있다. 

유효기간 지난 포장지의 음식을 며느리 보는데 슬쩍 먹이는 것이다.ㅋ.ㅋ.ㅋ.

- 두상달 장로
 
(사) 가정문화원 이사장
칠성산업(주) 대표이사
(주)디케이 대표이사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및 이사장
중동선교회 이사장 및 명예이사장
(전)사단법인 한국기아대책기구 이사장
(전)기독실업인회 중앙회장 및 명예회장
한국직장선교회, YFC 이사장
국내 1호 부부강사
 
<아침키스가 연봉을 높인다> 저자
<결혼, 천일 안에 다 싸워라> 저자
<행복한 가정을 꿈꾸십니까> 저자
 
-수상내역 -
보건복지부 가정의 날 대통령표창
제 10회 대한민국 신지식인상 가정부문
서울특별시 부부의 날 위원회 서울부부상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뉴스파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