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독성경은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그리고 마태복음부터 요한 계시록까지 신구약을 통으로 읽는 것이다. 이 메모는 신구약 1,189장을 4장씩 묶어서 298회분을 게재 할 예정이다. 매 성경 모두(冒頭)에 필요한 연대나 자료를 제시하여 성경 읽기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성경의 매 장은 몇 개의 단락으로 나누었는데 성경 메모는 단락 별로 제시하였고 지방이나 성읍과 일부분이지만 인명은 간단한 각주로 처리하였다. 본문과 대조하여 읽기 바란다. 단락별로 필요한 경우 “적용과 기도”를 넣었다. 이 메모에서는 논쟁이나 비판을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성경의 흐름, 맥락, 요의, 함의, 경우에 따라서는 내용 정리 등을 기술하였고 가능한 간단히 처리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적색으로 된 것은 모두 성경 본문의 각주(脚註)이다. 성경은 우리의 맛있는 양식이며, 성경을 읽음으로 우리의 삶이 진정으로 행복해 진다. “맛있는 1189, 행복한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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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서 6장-9장 메모
<제 6 장> 최후의 승리, 메시아의 출현: 환상 8과 상징
* 슥1:7-6:8에서 스가랴 선지자는 8가지 환상을 보았다.
[환상 8: 네 병거(兵車)] (슥6:1-8)
환상 1(슥1:7-17)과 환상 8은 대비해서 볼 수도 있다. 1. 첫 번 환상에서는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다고 했는데 여덟째 환상에서는 북쪽으로 나간 말들이 쉰다고 하며, 2. 첫 번째 환상에서는 백성들이 곤고(困苦)한 상황인 데 비해 여덟째 환상에서는 백성의 승리를 언급한다. 3. 앞에서는 원수들이 평안한 데 비해 이번에는 원수들에게 심판이 있음을 보여준다. 4. 첫째 환상이 하나님 나라의 시작이라면 여덟째 환상은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의미한다. 말과 바람은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천사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의 심판은 항상 존재하며, 준비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상징: 스룹바벨 성전의 영광, 메시아에 관한 예언] (슥6:9-15)
면류관을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는 것으로 스룹바벨의 성전의 영광을 나타내며 스룹바벨의 성전 완성과 영광을 이루는 것은 슥6:12의 싹(순)으로 표현된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가 바로 성전이기 때문이다. 스룹바벨의 성전은 또 훼파될 수 있지만, 그리스도의 몸으로 이룬 성전은 영원하다. 최초의 그리스도를 예표(豫表)한 제사장은 살렘 왕 멜기세덱(창14:18; 시110:4)인데 여기서 언급되고 있는 제사장 여호수아 역시 그리스도의 예표이다. 그에게 금과 은으로 만든 면류관을 씌우는데 이는 그리스도께서 쓰실 면류관을 예표 한다.
<제 7 장> 제사 보다는 순종
[금식에 대한 질문] (슥7:1-7)
이 메시지는 8가지 환상을 본 후 2년이 지난 때 즉 520B.C. 에 선지 생활을 시작한 스가랴는 그 2년 뒤 518B.C. 에 다시 기록한 내용이다. 슥7:1-3에 벧엘 사람들이 스가랴에게 5월에 즉 예루살렘 함락이 이루어진 5월을 바빌로니아 포수 기간에 금식하며 울고 기도했는데 이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도 금식을 해야 하는 가를 묻는 것이다. 슥7:4-7에 하나님의 응답이 있다. 백성의 금식이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가? 역사적 사실을 거론하시면서 과거 선지자들이 이른 말씀을 기억하라는 메시지이다. 여호와께서는 금식보다 청종(聽從)을 원하신다. 형식적 금식이나 기도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주께서 원하시는 것(삼상15:22)은 순종이다.
* 기슬래월은 유대 종교력으로 9월이고 태양력으로는 11월과 12월 사이가 된다.
[과거 불순종에 대한 회상] (슥7:8-14)
사로잡혀 간 까닭이 무엇이었을까? 사회정의의 상실, 경제정의를 이행하지 않은 것, 사회 약자를 돌보지 않은 것, 수많은 선지자를 보내어 이르신 말씀을 듣지 않은 것 등의 죄악으로 멸망하고 포수 되어간 것이 아닌가? 바빌로니아 포수는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인한 것임을 말씀하시고, 원인이 그들에게 있음을 밝힌다.
<제 8 장> 예루살렘의 회복; 약속의 성취
[예루살렘 회복에 대한 약속 1-4] (슥8:1-8)
스가랴 8장 1-14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7가지 약속을 하신다. 이 단락에서는 4가지 언약이 포함되어 있다. 1. 하나님이 시온에 돌아오셔서 거하신다(슥8:3). 2. 예루살렘은 진리의 성읍이며 여호와의 산은 성산이 된다(슥8:3). 3. 예루살렘은 장수하는 성읍이 된다(슥8:4). 4. 해 뜨는 곳에서 해 지는 곳까지 모든 땅에서 구원해 내시고 예루살렘에 거하게 하신다.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슥8:7). 회복된 백성에게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된다.
[예루살렘 회복에 대한 약속 5, 6] (슥8:9-13)
스가랴 8장 1-14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7가지 약속을 하신다. 이 단락에는 2가지 언약이 포함되어 있다. 즉 5. 선지자를 통해 약속한 것을 듣는 너희의 자손이 견고할 것이다(슥8:9). 6. 남은 백성을 옛날과 같이할 것이다(슥8:10-13).
[예루살렘 회복에 대한 약속 7] (슥8:14-17)
스가랴 8장 1-17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7가지 약속을 하신다. 이 단락에는 마지막 1가지 언약이 포함되어 있다. 즉 7. 다시 예루살렘과 유다 족속에게 은혜를 베풀겠다. 하지만 너희는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 서로 해하지 말며, 거짓맹세 하지 말라 하신다. 이웃과 진리를 이야기하고 화평하게 하라는 메시지가 전달된다.
[여호와의 약속] (슥8:18-23)
이 단락에서는 여호와께서 3가지 약속을 주신다. 즉 1. 금식의 절기가 기쁨과 즐거움과 희락의 절기가 될 것이다(슥8:19). 금식이란 10월의 금식은 시드기야 왕 9년(588 B.C.-587 B.C.) 10월 10일 예루살렘 포위가 시작된 날(왕하 25:1; 렘52:4)을 기념하는 금식, 4월의 금식은 시드기야 왕 11년(586B.C.) 4월 9일 예루살렘이 바빌로니아에 점령된 날, 5월의 금식은 586B.C.5월 7일 예루살렘 성전이 불탄 날, 일곱째 달 금식은 586B.C.7월 유다 총독 그달랴와 함께한 많은 사람이 학살당한 날을 기념한 금식일 이었다. 2. 여러 곳으로부터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모여올 것이다(슥8:20). 3. 유다를 통하여 이방에 구원의 복음이 전하여지고 예루살렘 성으로 모이게 된다(슥8:23). 즉 유다 족속이 열방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제 9 장> 이방에 대한 심판과 메시아 왕국의 출현
[이웃 나라들의 멸망] (슥9:1-8)
이스라엘 이웃 나라들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은 심판의 무거운 말씀이다. 슥9:2-4에서는 두로와 시돈의 멸망을 다룬다. 이들은 스스로 지혜로워서 심판을 받게 된다(욥5:12-14). 이들의 지혜는 인간적인 것으로 세상의 부귀영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슥9:5-7은 블레셋 도시들에 대한 심판 내용이다. 그들은 교만으로 멸망하게 된다. 그러나 슥9:8에 이스라엘은 안전하게 보호될 것을 말씀하신다.
* 하드락(Hadrach) “희귀하다.” 는 뜻으로 알렙포 남서쪽 45km 지점에 있는 성읍이다. 즉 아르바와 하맛 사이에 있다. 현재는 텔 아피스(Tel Afis)로 추정된다(슥9:1).
* 하맛(Hamath) “요새” 라는 뜻이며 시리아의 주요도시로서 이스라엘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북쪽 경계지역이다. 다윗시대에 다윗에게 조공을 바쳤다(삼하8:9; 렘49:23).
* 두로(Tyre) 시돈 남쪽으로 약 40km, 악고에서 북쪽으로 45km 지점에 있다. 페니키아 도시국가로 블레셋을 자주 지원하였다.
* 시돈(Zidon) “어장”, “노략물” 이란 뜻이며 지중해 동안에 큰 성으로 가나안 족속의 땅이다. 고대 페니키아(베니게) 상업도시이며 두로 북쪽 32km 지점에 위치한다(수11:8).
* 아스글론(Askelon) “떨기나무” 라는 뜻이고 지중해 연안의 블레셋 5대 성읍 중 하나이다(수13:3), 가사(가자) 북쪽 19km 지점에 위치한다. 현재는 아스칼란(Asqalan)으로 추정 된다(암1:8; 렘25:20; 습2:4).
* 에글론(Eglon) “송아지의 고을” 이란 뜻으로 블레셋 사람의 다섯 성읍 중 최북의 성읍이다. 유다남서부 세펠라지역의 소렉 골짜기의 하류에 있던 성읍이다. 게셀의 서쪽 9km 지점, 라기스 서쪽 11km 지점으로 보인다.
* 가사(Gaza) 요사이 가자지구로 알려진 지역이며 불레셋 5대 성읍중하나로 지중해 해안도시이다(수13:3; 삼상6:17).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복 시 유다 지파에게 준 땅(수15:47)이었으나 정복하지 못했다(수13:2, 3;삿3:3).
* 아스돗(Ashdod) 지중해 연안에서 내륙으로 4.8km 지점, 아스글론 북서쪽 19km 지점 신약시대 이름은 아소도이며 유다지파가 여호수아에게서 분배받은 성읍 이었다(수15:47). 블레셋 5대성읍중 하나이고 이들 성읍은 지중해 서안의 불레셋 평야에 있었다.
[구원을 베풀 왕] (슥9:9, 10)
메시아의 출현과 다스리심을 예언한다. 메시아는 전쟁을 끝내고 공의를 베푸시고 구원을 이루시며 그는 그 속성이 온유와 겸손이라 그와 멍에를 메는 사람들은 안식을 얻게 된다(마11:28-30). 메시아의 도래는 전 세계적이며 화평을 이루어 지상에서 천국을 이루게 된다. 스가랴의 예언은 예수님이 예루살렘 입성 시 벳바게의 나귀 새끼를 타심으로 이루어졌고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성취하셨다.
* 예수께서 고난주간에 벳바게의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 입성 하실 것을 예언한다(마21:2-5).
[메시아 오신 후 성도들의 삶] (슥9:11-17)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배나 갚아 주시고 그들을 강하고 아름답게 하실 것이다. 메시아 도래 후에 있을 성도들의 강하고 풍성함을 의미한다. 메시아 도래는 성도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고 강력한 힘을 가진 자 같으며 그 내면 세계가 생명력이 넘쳐서 활달할 것이다. 가져도, 가진 것이 없어도 풍요롭고, 어려운 상황에서라도 좌절하지 않고 두려움이 없으며, 이 세상에서 두려운 것이 없는 당당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에게 부족함이 없으니 시편 기자와 같이 사망의 음침한 골자기를 다녀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