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13일 총신대학교(총장 이재서) 정이사 선임을 위한 청문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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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문은 당초 21일에서 이날로 앞당겨졌으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비대면 화상으로 진행됐다.
총신대학교 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청문은 이재서 총장, 대학평의원회 의장 옥성석 목사, 전 이사장 박재선 목사, 전 이사회 서기 곽효근 목사, 대학부 비상특별대책위원회 회장 대행 백은빈(신학과 4학년), 신대원 원우회 회장 이요한 등이 참석해 각각 두 명씩 청문이 실시됐다.
이날 회의에서 학생 대표들은 정이사 선임에 대해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학부학생 대표로 참석한 백은빈 학생은 “김영우 전 총장 측 전 이사들에 대한 이사 추천권을 줘서는 안 되며, 당사자도 이사로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신대원 원우회장 이요한 전도사는 “정이사 선임시 종전 김영우 전 총장 측 인사들만 들어오지 않는다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 이사장 박재선 목사와 전 서기 곽효근 목사가 청문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는 “종전 이사회가 정이사 선임시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라며 “종전 이사들의 권한을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육부는 박 전 이사장 등이 개인비리가 아닌, 이사회 결정의 착오로 물러난 것이어서 청문 대상에 참여시킨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이사 선임시 직전 이사들의 참여를 제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소강석 총회장과 총신정상화추진위원장이자 직전 총회장 김종준 목사 등 청문에 참석한 인사들은 정이사 선임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 사분위는 오는 25일 전체 회의에서 총신대 정이사 선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