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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희 목사 광야사역 이야기] 꿈을 꾸며 공부하는 학생들

영등포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의 사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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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희
기사입력 2021-02-05

▲ 영등포 광야교회 홈리스복지센터     ©뉴스파워

   

 

우리 쉼터에서 생활하는 형제들 중에 여러 명이 공부 중에 있다.

 

오늘 낮에 한떡국과 점심을 먹으면서 고민을 들어봤다.

지금 삼성실업학교 초등학교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데 2년이면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자신은 떡머리라서 앞으로 4년을 더 다녀야 마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공부가 정말 힘들다고 탄식한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하면 마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주었다.

 

요양보호사 시험을 준비 중인 사람들이 5명이다. 그중에 신석기는 교회의 잡다한 심부름을 맡아 하면서 초고 과정을 2년 만에 마치고 현재는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 공부를 동시에 하고 있다.

 

가끔 무슨 일을 시키기 위해 전화를 하면 학원에서 공부 중에 있다고 한다. 강용철 형제는 나이가 많지만 가끔 운전도 하며 급식 나눔에 열심히 봉사하며 공부 중에 있다.

 

최종순은 달리기와 축구를 잘하여서 체육대회를 개최하면 인기가 최고이다. 다른 팀에 속한 종순이 때문에 우리 팀을 이긴 적이 없다. 그러나 어릴 때 고아원에서 자라며 꿈을 갖지 못했지만 지금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서 일자리를 얻은 다음 독립하려는 꿈을 갖고 있다.

 

황성민은 흑산도에서 자라며 아버지가 바다에서 사고를 당해 그 충격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마저 세상을 떠나고 나자 고아처럼 떠돌면서 공부할 기회를 잃어버렸던 것이다. 지금 고등학교 과정을 방송통신고등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동시에 요양보호사 공부를 하고 있다.

 

권향 자매님은 중국에서 들어온 조선족으로 멋진 청년과 결혼도 하여 잘 살고 있으며 어려운 한국어공부와 용양보호사 공부를 동시에 하고 있다. 이미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지상, 송우열, 최창수 형제 등 3명이나 있다.

 

또 사회복지 공부 중인 사람들도 있다. 교회 방송실을 맡아 일을 하고 있는 김도균은 몸에 근육이 아픈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지만 교회 일을 하면서 입문학 공부를 마치고 사회복지공부를 하고 있다. 가장 나이가 어린 막내 신원도 급식일을 도우면서 사회복지 공부를 하고 있다.

 

비교적 어려운 공부 중에 해당하는 간호조무사 시험을 준비 중인 청년도 있다. 그는 대학도 나 왔지만 쉼터로 오기 전까지 약 3년 가까이 노숙하였다고 한다. 노숙하면서 하루에 라면 하나로 살다보니 몸무게가 48kg 정도로 말랐다고 한다. 너무 배가 고파서 밥을 먹으러 교회 급식에 참여하다가 쉼터로 들어와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따고 지금은 간호조무사 공부를 하고 있다.

 

특별히 명식이는 안산에서 한 달 정도 노숙하며 롯데리아에서 손님들이 먹고 남은 것을 버리면 그것을 모아서 먹었는데, 나중에는 그것도 가게에서 못 먹게 해서 한 달 동안 그렇게 지내다가 너무 배가 고파 광야 급식을 찾아와 쉼터에 입소하여 지금은 세계적인 컴퓨터 자격을 얻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공부를 마치고 미국에 가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연봉 일억이 넘는 엔지니어로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곳 광야는 밥만 주는 곳이 아니라 영혼이 구원받는 믿음도 주고, 삶을 움직이는 꿈을 꾸게 하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이곳에 오는 자들이 다 하나님의 빛을 얻어 아골 골짜기가 소망의 문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거기서 비로소 그의 포도원을 그에게 주고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 그가 거기서 응대하기를 어렸을 때와 애굽 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리라. (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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