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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희 목사의 광야사역 이야기]코로나가 바꿔 놓은 광야교회

영등포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의 광야사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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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희
기사입력 2021-02-20

 

코로나19 통치시기를 맞으면서 세상의 질서가 상당히 바꿔졌고 사람들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교회들도 변화에 적응하는 교회들은 살아남고 오히려 부흥되고 그렇지 못한 교회들은 문을 닫고 있다. 오히려 이러한 위기의 때가 복음이 전해지는 기회라 믿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내는 도전이 필요하다.

▲ 영등포역 화장실에서 숙박하는 노숙자를 찾아 위로하고 기도하는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와 교인들     © 뉴스파워

 

 

우리교회도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광야 교회 산하에 화요일 밤 자정교회, 금요일 밤 역 광장교회, 화목토 다리 밑 교회 등이 있었다. 그런데 1992년부터 드려왔던 역 대합실에서 자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시작했던 화요일 밤 '자정교회'가 문을 닫게 되었다.

 

또한 2003년경부터 시작한 금요일 밤 역 광장에서 일반대중을 향해 전도를 해 왔던 '광장교회'도 문을 닫게 되었다. 그리고 3~4년 전부터 고가다리 밑에서 중독자들을 대상으로 드려왔던 '다리 밑 교회'도 문을 닫게 되었다.

 

또한 '92년도부터 해오던 실내 급식도 바깥으로 옮겨 '들녘급식'을 하고 있고, '97년경부터 시작해 온 매일 낮 식사 전에 드렸던 오전 11시 예배도 중단하게 되었다. 작년에 잠시 시작되었던 '사막에 강이 흐르는 예배'도 중단되었다. 12(cell)도 모임을 갖지 못하고 있고, 두 달 전부터는 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하며 동네를 돌던 것도 멈추게 되었다.

 

그러나 또 다시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며 만들어 가는 것들이 있다.

첫째, 바깥에서 밥과 복음을 주는 또 다른 광야교회를 시작하였다.

코로나로 인하여 실내 급식을 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 되면서 바깥에 급식을 기다리며 줄을 길게 서있는 배고픈 심령들에게 밥을 드리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우리가 다가가기로 결정하였다.

 

그리하여 매일 찬송과 복음을 전한 다음에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기 때문에 계속 말씀을 전하고 있고, 말씀을 들으려면 마음을 열어야 되기에 사랑으로 마음을 어루만지며 끝없이 두드리고 있다.

 

둘째, 중독자들을 위해 매달 한 번씩 성경통독을 하고 있다.

지금은 중독사회로 들어섰다. 많은 중독들이 독 버섯처럼 번지고 있는데 치료의 길이 요원하다. 알코올 중독 병원에 30~40번 입원해도 치료가 안 되고, 교도소에 들어갔다 나와도 변화가 안 되고, AA의 과정을 거쳐도 안 되고, 일주에 한 번씩 기도회를 해도 안 되었다.

 

그래서 3일 정도 성경을 읽으며 빛의 말씀 곧 생명의 말씀이 뇌와 생각과 의지와 마음에 비춰져서 영혼이 소생되고 마음과 생각과 가치관에 변화가 오고, 의지가 새로워져서 중독을 이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중독자를 위한 성경통독을 매달 실행하고 있다.

▲ 영등포 광야교회 무료급식사역     © 뉴스파워

 

 

셋째, 쪽방 촌에서 교회를 나올 수 있도록 1:1 돌봄 제도를 만들었다. 우리 심방 전도팀이 부지런히 다니며 예수님을 영접시키고 있는데 예수님을 영접하고도 교회를 나오지 않아 믿음이 없어져 버린다.

 

그러기에 돌보미를 연결하여 평소에 기도해주며, 방문하여 교제하며, 돌보다가 주일에는 교회로 인도하는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게 되었다. 이 일에 우리교회 제직들이 헌신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로 두려운 가운데에서도 지금 꾸준하게 나오는 분들이 서너 명이 된다.

 

▲ 영등포 광야교회 순찰팀     ©임명희

넷째, 겨울철 방 잡아 주기와 야간 순찰을 하고 있다. 해마다 겨울이 되면 수급자도 아니고, 쉼터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머무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만나면 방을 잡아주어 겨울을 나도록 돕는다. 지금까지 12명을 잡아 주었는데 중간에 종적을 감춰버린 이들도 있다.

 

그리고 방에 들어가지 않은 또 다른 광야를 맴도는 자들이 있다. 그들을 향해 핫팩과 먹거리(샌드위치나 햄버거)와 침낭 또는 잠바나 내복을 가지고 동사를 막기 위해 추운 날에 광야로 찾아간다.

 

다섯째, 주일 오전 9시 예배를 증설시켰다. 사람들은 많이 오는데 인원 제한을 하다보니 노숙인들의 원성이 커졌다. 그래서 주일 오전 9시에 예배를 증설하기로 하여 금년 2월부터 실행하고 있다. 오전 9시 예배는 또 다른 광야교회를 개설 한 것이다.

 

여섯째, 매일 밤 기도문을 만들어 기도목회를 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하여 모일 수 없게 되자 작년 4월경부터 매일 밤 기도문을 만들어 공유하며 기도를 하고 있다.

 

기도 내용이 많고, 사연이 길어서 죄송하기도 하지만 날마다 사역의 내용을 담아 나누며 기도함으로 이 어려운 코로나19 시대를 기도로 극복하고자 한다. 우리의 기도를 공유하며 함께 기도에 참여한 분들에게 주님의 놀라운 축복이 임하기를 바란다.

 

하늘의 만상은 셀 수 없으며 바다의 모래는 측량할 수 없나니 내가 그와 같이 내 종 다윗의 자손과 나를 섬기는 레위인을 번성하게 하리라 하시니라.(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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