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아침 지인 목사님이 카톡으로 보내주신
감동적인 내용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국민가수요 가황이라 일컬어졌던
왕년의 가수 조용필씨의 명곡인
‘비련’에 얽힌 눈물겨운 일화이다.
[2] 조용필씨가 과거 4집 발매 후 한창 바쁠 때,
그의 매니저 최동규씨에게 한 요양병원 원장이
전화를 걸어왔다고 한다.
그 병원장은 자신의 병원에 14세의
지체장애 여자 아이가 있는데,
[3] 조용필씨의 4집에 수록된 ‘비련’을 듣더니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입원 8년 만에 나타난 기적 같은 반응으로
처음 감정을 나타내어 보인 것이다.
이어 병원 원장은 이런 부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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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소녀의 보호자 측에서
‘돈은 원하는 만큼 줄 테니
조용필씨가 와서 직접 이 소녀에게
비련을 불러 줄 수 없냐?
아니면 잠깐 와서 얼굴이라도 보게 해줄 수 없냐?’고
[5] 했으니 꼭 와주면 좋겠다”고 말이다.
매니저 최동규씨는 “당시 조용필씨가 캬바레에서
한 곡을 부르면 지금 돈으로
3,000만 원~4,000만 원 정도를 받았다”고 했다.ᆢ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매니저 최동규씨가
[6] 조용필씨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갑자기 피던 담배를 바로 툭 끄더니
곧 바로 ‘그 병원으로 출발을 하자’고 했다고 한다.
그날 행사가 4곳이었는데,
모두 취소하고 위약금까지 물어주고는ᆢ
[7] 시골 요양병원으로 단숨에 달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병원 사람들과 환자의 가족이 놀란 것은 당연했다.
조용필씨는 병원에 들어서마자
사연 속의 소녀를 찾았다.
[8] 소녀는 아무 표정도 없이 멍하니 있었는데,
기적은 이 때부터 시작됐다.
조용필씨가 소녀의 손을 잡고 ‘비련’을 부르자
잠시 전까지 그렇게 무표정이던 그 소녀가
펑펑 운 것이다.
[9] 노래를 부르던 조용필씨와
소녀의 부모와 주위의 사람들까지도
모두 울음바다가 됐다고 한다.
조용필씨는 여자 애를 안아 주고
싸인한 앨범 CD를 주고선
[10] 아이와 작별을 했다.
그가 차에 타려 하는데 여자 아이 엄마가
“돈은 어디로 보내면 되고 또 얼마냐?”고 물었다.
그러자 조용필씨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적인 대답을 했다고 한다.
[11] “따님 눈물이 제 평생 벌었던 돈보다 더 비쌉니다!”
아~너무도 감동적인 말이다.
내가 평생 들었던 어떤 말보다 더 감동적인 말이다.
지금껏 들었던 조용필씨의 모든 노래보다
더 감동적이고 존경스런 한 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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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나는 조용필씨를 개인적으로 모른다.
하지만 그는 과거 미연방하원의원이셨던
김창준 의원과는 동서지간이다(사진).
김 의원이 내가 출석하는 교회의 장로님이신데,
그 부인되시는 권사님 언니가 조용필씨의 부인이셨다.
[13] 권사님은 늘 해맑은 미소와
천진난만한 웃음으로 나를 기분 좋고
행복하게 만드시는 분이시다.
그런데 조용필씨의 부인이셨던 그분의 언니는
더 아름다운 미모의 여인이셨다.
[14] 2003년 심장마비로 안타까운
이별을 맞이했던 부인이셨다.
그녀의 남편 조용필씨가 장애 아이를 위해
해준 선행과 아이 엄마에게
해준 한 마디가 오늘 나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15] 사람 사는 맛이 이런 데서 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99마리 양 전체를 개방된 들판(open field)에
그냥 둔 채로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서
떠나간 목자의 스토리가 스쳐 지나간다.
예수 그리스도는 언제나 그런 분이셨다.
[16]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지?
우리는 그분처럼 가왕 조용필씨처럼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살고 있는지?
‘주님, 오늘부터 저도 다른 이들에게 감동을 주며
그들을 울컥하게 만드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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