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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욱 교수의 설교 단상]이런 성도 더는 어디 없을까?

ACTS 설교학 신성욱 교수의 설교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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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욱
기사입력 2021-02-28

 

 [1] 스티븐 퍼틱(Steven Furtick)이라는 미국 목사의 교회에 출석하는 제임스라는 성도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오십 평생 복음에 눈과 귀를 닫고 살았던 그가 퍼틱의 교회에 출석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게 된다. 얼마나 신앙생활을 잘 했던지 모든 사람이 그의 열렬한 팬이 되었고, 그는 교회에서 가장 충성스러운 일꾼 중 한 명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제임스가 퍼틱을 만나자고 했다.

▲ 미국교회 담임목사의 설교     ©뉴스파워 자료사진

 

 [2] 그의 얘기를 전해들은 담임 퍼틱 목사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가 과거 불법 온라인 활동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피해를 입은 자들이 뒤늦게 소송을 제기하여 그를 감옥에 집어넣기로 작정했다는 얘기였다. 퍼틱은 어느 주일 강단에 그를 불러 세워 온 교인들에게 사정을 설명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온 교인들이 제임스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제임스는 성도들 앞에서 순순히 죄를 시인했다.

 

[3] 물론 그 일은 그가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에 행한 일이었다. 하지만 판사는 그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고 48개월 형을 선고했다. 만일 우리가 이런 결과를 접했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겠는가? 오십 년 만에 처음으로 회개하고 개과천선해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뜻밖에도 쇠고랑을 차게 되었다 생각해보라. 난생처음 교회 나와서 예수 믿고 잘 살아보려고 하는데, 감옥행이 선물로 주어졌다면 어땠을 거 같은가?

 

[4] “역시 난 예수 믿을 팔자가 못되나보다! 신앙생활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자!” 그러면서 교회를 그만두지 않겠는가?

48개월 형을 받은 그의 반응이 궁금하지 않는가? 불행한 판결을 받은 제임스의 얼굴에는 뜻밖에도 미소가 걸려 있었다. 이어진 그의 말은 정말로 충격적이었다. “목사님, 저도 감옥에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하나님이 그곳에서 제게 시키실 일이 있는 것 같아요.

 

[5] 그러니 너무 안타까워하지 마세요. 대신 한 가지 부탁이 있어요.”

퍼틱은 뭐든 들어주겠다고 했다. “교회에서 저를 훈련시켜 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옥에서 예수님을 전할 방법을 알고 싶어요. 감옥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얻은 경험으로 감옥에서 교회를 열고 싶어요. 어떠신가요? 가르쳐주시겠습니까?”

그래서 퍼틱은 제임스가 원하는 대로 해줬다.

 

[6] 그가 감옥으로 들어간 뒤로도 매주 그의 설교 원고까지 보내주었다. 제임스는 거기서 성경공부 모임을 열었다. 설교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그냥 퍼틱 목사가 보내준 원고를 수감자들에게 읽어 주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자 적잖은 수감자들이 예수님을 영접했다.

제임스는 지난 실수 때문에 자신의 미래까지 망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감옥에 가게 된 데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믿었다.

 

[7] 그는 하나님이 실수를 기적으로 바꿔주실 줄로 믿는 믿음의 사람이다. 신학교를 가지 않았고 장로도 아니고 목사도 아니었지만, 그는 어떤 설교자보다 놀라운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신앙생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에게서 그런 모습을 보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고개가 숙여진다. 드문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내 교회에 출석하는 새신자들이 모두 제임스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이런 성도 더는 어디 없을까?

 

[8] 창세기 37장과 39장에 나오는 요셉 역시 신학교 출신도 아니었고 목회자나 선지자도 아니었다. 하지만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쓴 채 감옥에 가서도 그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불평을 토로하지 않고, 부정적인 말 하나 내뱉지 않았다. 제임스는 불신자였지만 요셉은 모태신앙인이 아니냐는 얘기를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 점에서 제임스가 더 귀해 보일지 모르겠으나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닌 거 같다.

 

[9] 제임스는 자신의 죄로 감옥에 갔지만, 요셉은 아무런 죄도 없이 억울하게 옥살이 하게 되지 않았나? 게다가 제임스는 담임 목사와 성도들의 뜨거운 기도와 격려를 받았지만, 요셉은 외로이 이복형들로부터 따돌림 받고 애굽의 노예로 팔린 불쌍한 신세였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요셉의 경우가 훨씬 더 훌륭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제임스의 경우는 요셉의 케이스에 결코 뒤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10] 그는 감옥에서 동료 죄수들에게 설교문을 읽어주고 복음을 들려줬고, 그 결과 적잖은 영혼들이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했기 때문이다. 초신자 제임스나 기신자 요셉이 감옥에서 보인 행동들은 오늘 우리 모두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나 역시 두 사람처럼 어떤 환경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오직 복음 전할 기회로만 삼고 매사에 그 일에 최선을 다하여 나아갔으면 좋겠다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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