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총장 이재서) 정이사로 선임된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가 여성안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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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 총회 내부에서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총신대 정이사 15명을 선임하면서 타 교단 소속 여성 3인을 정이사로 선임한 것에 대해 총신의 신학정체성을 흔드는 일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송 목사가 여성목사 안수를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장합동총회는 여성목사와 여성장로를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송 목사는 지난 2014년 9월 CBS <성서학당> 고린도전서 27강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는 강의를 하면서 “시비가 일어날까 봐 단서를 달아 개인적으로는 여성안수 허용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관련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4j37kYNaVB0)
타 교단 소속 여성 3명을 이사로 선임한 것에 대한 반발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정이사로 선임된 송태근 목사가 여성안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여성 이사 선임을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 타 교단 소속 여성이사 3명이 총신과 총회의 신학적 정체성을 흔든다는 주장은 지나친 우려라는 시각이 있다.
총신대와 총회 내부에서는 총신대에 여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여학생들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여성 이사 선임은 필요하며, 시대적 흐름이라는 여론이 있다.
특히 교육부가 추천한 여성 정이사를 막무가내로 거부할 경우 임시이사체제가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예장합동 총회 소속 여성으로 이사 교체를 요구하는 선에서 정리될 수도 있다.
한편 예장합동 총회소속 정이사 12인은 오는 3월 1일 총회회관에서 모여 타 교단 여성이사 3명에 대한 대책회의를 갖는다. 4일에는 소강석 총회장 등이 교육부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