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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 목사의 신학사색] 딸을 가진 목사 아빠의 회고담

큰딸 생일 아침에 쓴 인생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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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
기사입력 2021-03-02

 




2

마지막 날

마지막 주일

새벽,

 

229일 윤달 있는 해

우리 이쁜 큰딸 태어난 날

신학생 아빠 만나 반지하에 자란 딸

 

강도사 논문 제출하려고 밤샘 원고

살짝 잠들 때

붉은 색연필로 한장 한장 낙서하고는

아빠한테 그림 잘 그렸다고

깨웠던 딸

 

심장 멈춘 순간 억지 참고

다시 썼던 100 여매 원고지

 

이제 셋째 엄마가 되어 가네

그러나 여전히 내 딸

세월이 30년이 흘러갔네

빠르기도 하다.

 

또 다른 30년 길고도 짧은 세월

난 더 이 세상 사람이 아닐건데

호흡이 있고 심장이 뛸 때

결국 최고의 순간은

하나님 사랑

가족 사랑

이웃 사랑

나라 사랑

 

내가 할 수 있는 것

없는 듯, 사랑의 섬김 그것 뿐이랴.

 

잠든 새벽 그녀의 심령에

이슬비 성령으로 촉촉이

주님 꽃 마음 밭 가득차길

함께 부부의 짐을 나는

사위의 어깨짐 서로 나누길

부모효도. 친지 배려

믿음ㆍ소망ㆍ사랑의

현모양처되길 기도드린다.

 

7월에 다시 만날 셋째의 생명 꽃

예나ㆍ예원과 함께 어울리는

꽃밭의 벌나비 되길 축복한다.

 

태어날 남동생 이웃이 준 옷 챙기며

바지ㆍ저고리ㆍ신발까지

차곡 예쁘게 진열하며

"예정아" 빨리 컴하면서

폼 잡는 누나들 ㅡ넌

엄마 뱃속에 "예스"라고 대답했니?

 

, 주님 여기서 자란 새싹들

좀벌레, 퇴약열기, 세속바람에

상처받지 않고 고이 이쁘게 자라

주님 빙그레 미소짖게 하소서

진심으로 축복해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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