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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욱 교수의 설교단상]Do they see True Gospel in me?

ACTS 설교학 신성욱 교수의 설교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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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욱
기사입력 2021-03-07

 

[1] 오늘 가장 핫한 뉴스로 화제가 된 소식이 하나 있다.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 한 사람의 둘째 아들인 J씨가 지금 목회자 과정을 밟고 있다는 소식 말이다. J씨는 5일 아내 P씨와 함께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교도소에 28개월간 수감 중 신학공부를 할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J씨는 교도소에서 있을 때 어디선가 찬송가 소리가 들렸는데 눈물이 났다.

[2] 전에도 예수를 믿었고 새벽기도에 십일조도 드렸지만 축복 많이 달라는 기도밖에 드릴 줄 몰랐다며 교도소 내에서 회중 찬양 인도나, 성가대, 예배 영상 제작 등을 했다고 밝혔다.

J씨는 첫 번째 기도제목이 부모님의 구원이라고도 말했다. 전 대통령인 부모의 구원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이다.

그는 내가 섬기는 교회에 두 분이 출석할 것을 약속했다고도 말했다.

[3] 이에 대해 대조적인 댓글들이 페북을 도배질했다. 긍정적인 얘기보다는 부정적인 비난의 댓글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로 “GJ학살의 주범 아들이자 두 번이나 이혼한 후 세 번째 결혼하고 부정축재 논란의 주인공이었던 사람이 찬송가 소리 듣고 눈물을 흘리고 목회자가 된다 하니 뻔뻔스럽기 그지없다.” “기독교는 일반 사람이 저지르기 힘든 큰 죄를 많이 저지르고도 한순간 눈물 흘리고 신학을 하면 목사로 쓰임 받는 저질 종교인가?” 등등의 내용이었다.

[4] J씨의 부인 P씨는 기독교인들이 많이 미움 받고 누가 봐도 죄인인 우리 같은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숨기고 싶은 사실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인 것 같아서 고민이 돼 남편과 많이 싸우고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방송에서 털어놨다.

그에 대한 한 댓글은 이렇게 평가했다.

[5] “죄인임을 인식하는 부인의 얘기는 그나마 봐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남편이 목회자가 되는 게 하나님의 뜻이란 마지막 말에는 정말 화가 났다. 그게 하나님의 뜻인지 어떻게 확신하고 그리 말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아는 하나님은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니시다.”

난 우리 사회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가 회심했다고 하는 이들의 간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변했다고 하나 끝까지 제대로 변한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6] 물론 하나님 앞에서 용서받지 못할 죄인은 없다. 그 어떤 죄인이라 할지라도 진심으로 회개하고 돌이킨다면 용서받을 수 있는 게 성경이 말하는 복음이다. 나 역시 용서받은 죄인 아니던가. 때문에 J씨의 변화 스토리는 부정적으로 매도돼선 안 된다고 본다. 죄인이 회개하고 돌이키는 걸 누가 비난할 수 있단 말인가? 차후에 그가 온전한 변화의 모델로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우리 기독교의 용서받음의 공식이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보다 차원 높은 방향으로만 진행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의 딸 스베틀라나 스탈린이 한 말 


[7] 오늘 나는 기독교인인지는 알지 못하나 내가 바라는 모습의 질적인 변화가 엿보이는 한 사람의 고백 내용을 읽고 무척 기뻤던 적이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 아버지는 독재자였습니다. 아버지가 독재할 때 왜 여러분은 침묵하셨습니까? 그건 공모입니다. 나도 아버지가 잘하는 줄 알고 침묵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이제 죽었습니다. 이제 아버지에 대한 비판과 욕을 나에게 하십시오. 아버지의 모든 과오를 안고 남은 여생을 속죄하며 조용히 살아가고 싶습니다.”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의 딸 스베틀라나 스탈린의 말이다.

[8] 나는 J대통령에 관한 부정적인 얘기들이 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그가 독재를 하던 시절 피해를 본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가 없다.

참 그리스도인으로서 회개하고 거듭난 사람이 틀림없다면 적어도 스탈린의 딸 스베틀라나 스탈린의 고백 내용과 같은 자성과 속죄와 겸허함이 곁들였다면 훨씬 보기가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의 능력과 효력이라면 그 정도는 나와야 되지 않겠는가?

[9] 영화 <밀양>이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향해 꼬집은 일침은 뼈아프지만 아직도 유효하다.

오늘 내게도 말이다.

세월이 계속 흘러감에도 그리스도인이라는 사람들의 변화에 새로운 변화가 모색되지 않는다면 기독교의 복음은 여전히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잘 살아야 우리가 알고 전하는 복음이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

[10] ‘Do they see true gospel in me?’ '세상 사람들이 복음이 살아서 꿈틀대는 모습을 내 안에서 보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오늘 나부터 하나님이 바라시고 세상 사람들이 보기 원하는 참 복음을 온 몸으로 보여주고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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