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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은 복음주의의 산물"

제25회 영익기념강좌 개최...박명수 교수와 박창훈 교수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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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영
기사입력 2021-04-02

 

성결교회의 역사와 신학을 정립시키고, 복음주의 신학을 발전시키고자 1996년 설립된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에서 제25회 영익기념강좌를 개최했다.

▲ 밥 피얼스 목사가 전쟁고아들을 만나고 있다.     © 월드비전

 

 

영익기념강좌는 본 연구소에 설립 기금을 기증한 고() 김영익 집사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봄에 열리는 학술강좌로, 1997년 시작된 이래 올해로 25회를 맞았다. 영익기념강좌는 그간 한국교회와 복음주의 운동의 굵직한 이슈들을 다루어왔다.

 

지난 31일 오전에 개최된 제25회 영익기념강좌는 한국사회 형성과 기독교 사회복지라는 주제로 한국 근현대사에서 사회복지에서의 기독교의 역할을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이날 발제는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이자 서울신학대학교 명예교수인 박명수 교수는 한국전쟁 전후의 월드비전 창립과 활동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서울신학대학교 교수인 박창훈 교수가 세계구호위원회의 한국 활동과 그 의의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월드비전은 1950년 미국의 복음주전도자 밥 피얼스에 의해서 한국의 어려운 선교기관을 돕기 위해 시작되어 아동 후원 프로그램을 점차 발전시켰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기독교 자선단체가 되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2차세계대전 이후 복음주의운동에 큰 활력을 불어넣은 YFC(Youth For Christ)에서 한국교회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밥 피얼스와 빌리 그래함이 출현했다.”월드비전은 복음주의의 산물이며, 부흥운동의 성결운동 토양에서 자란 것이라고 밝혔다.

 

▲ 박명수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 뉴스파워

 

박 교수는 월드비전은 YFC의 복음전도와 반공정신을 계승했다.”월드비전의 초기 창립정신은 복음주의적인 초교파운동이라는 것이다. , 예수 그리스도를 인류의 유일한 구원자라고 믿는 복음주의 기독교 신앙에 근거한 단체라고 설명했다.

 

밥 피얼스는 YFC의 일원으로 1947년과 1948년 중국을 방문해 그거곳에서 전도와 함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다. 중국이 공산화되자 19503월 한국에 와서 사역을 시작했으며, 한국에서 활동하던 선교사들과 한경직 목사의 도움을 받아 전국을 순회하면서 전도집회를 열었고, 고아원들을 순회했고, 이승만 대통령을 만나 공산주의의 위협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전쟁 발발 후에는 한국 사역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1950년 월드비전을 창립했고, 1953년 한국지부를 만들었다.

    

이어 월드비전은 자신들이 새로운 단체를 만들어서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여러 복음주의적인 선교단체와 손을 잡고 활동하는 것이라며 아는 초기 월드비전의 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피얼스는 그의 전도집회를 위해서 수많은 선교단체들을 만났고, 이들이 각각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교회로부터 합당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았다.”고 했다.

 

박 교수는 월드비전은 긴급히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단체나 개인에게 즉각적이고. 신속한 응답을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밥 피얼스의 많은 행동들은 거의 즉흥적이었다. 그는 가는 곳마다 필요를 보게 되었고, 그 필요에 응답하여 가능한대로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즉각적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원래 한국에 있던 선교단체를 돕기 위해서 미국에서 만들어졌던 월드비전은 전쟁이 확대되면서 고아들을 돕는 일들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특별히 전쟁 고아를 미국 기독교인들에게 소개하여 일대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은 큰 성과를 거두게 되었고, 특히 모금에 있어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월드비전은 한국의 선교단체를 돕기 위해서 1950년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한국에서 선교사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1953년 한국지부가 만들어졌다.”중국의 공산화로 위기의식에 빠진 미국인들에게 19506.25 전쟁은 한국을 공산주의에 넘겨주어서는 안 된다는 점에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고, 월드비전은 많은 후원을 받게 되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월드비전은 미국 내에서는 냉전체제를 이끌어가는 정치지도자들과 연대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는 반공을 중심으로 하는 장개석과 이승만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 점에서 미국 국내에서는 진보적인 기독교가 공산주의의 위협을 과소평가하면서 미국 주류사회에서 점점 그 영향력을 잃어갔고, 아시아의 지도자들과 의견의 불일치를 경험했지만, 복음주의 기독교는 미국내에서 점점 그 세력을 얻어가고 있었고, 아시아에서 종교의 자유와 반공이란국가적 과제와 일치함으로서 상당한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 밥 피얼스 목사     © 월드비전

 

세계구호위원회의 한국활동과 그 의의에 대해 발제한 박창훈 교수는 절박한 생존의 위기에 직면한 한국전쟁 이후의 상황에서 미국의 전국복음주의협의회(National of Evangelicals)를 통해 1944년 설립된 세계구호위원회의 구호활동은 수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한국사회가 본격적인 자립과 성장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구호위원회의 한국 활동은 처음 구호활동에서 시작하여 점차 사회사업으로 발전하였으며 한국성결교회를 통해 진행되어, 교단이 사회의 약자들에게 관심을 두고 인도주의적 프로그램을 시도하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세계구호위원회의 한국 활동으로 전쟁고아시설 지원 아동후원 모자원 지원 급식구호 수해주민 구호 정착사업 및 간척사업 지원 의료서비스 원조사업 지역사회개발사업 한국교회와 협력해 교회 건축 및 운영, 종교교육(OMS)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세계구호위원회는 197084개 고아원, 120개 탁아소, 20개 학교 49,000명에게 급식을 지원했으며, 6개 모자원, 3개 나환자 수용소와 1개의 요양원을 지원하고 있었다.”“19711월 현재 세계구호위원회 후생시설에는 영아원 13, 모자원 5, 고아원 54개 등 7,800여 명이 혜택을 입고 있으며, 1968년 한 해만 180만 달러를 지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활동한 5대 기독교사회사업단체(CCF, CWS, 선명회, WRC, 컴패션) 가운데 하나인 세계구호위원회는 1973년 철수했으며, 그 대표로 활동한 엘마 길보른의 공로를 기념해 전북대학교는 1966225일 명예법학박사학위를 수여했고, 한국정부는 대통령 훈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회심을 일으키는 복음전파 그 이상으로 구호사업과 사회사업에 헌신한 길보른의 열정은 세계구호위원회가 철수한 이후로도,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 길보른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직접전도라는 구호가 크게 울리는 곳에서는 여전히 불편한 양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창훈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 뉴스파워

 

특히 세계구호위원회의 한국 활동은 전쟁을 통해 형성된 반공의식을 더 강화하는 기능을 했다.”이는 기독교 선진국으로부터 구호품을 받는다는 의식을 갖는 한국인만이 아니라, 세계구호위원회를 후원하는 후원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작용했다.”공산주의 세력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한국을 지원해야 한다는 명분은 자연스럽게 태평양측 보수적인 복음주의자들이 반공의의식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세계구호위원회의 한국 활동은 한국성결교회를 통해 진행되어, 교단이 사회의 약자들에게 관심을 두고 인도주의적 프로그램을 시도하는 계기를 제공했다.”세계구호위원회가 한국의 책임자로 세운 엘마 길보른은 동양선교회의 선교사였으며, 동양선교회가 한국성결교회의 회원으로서 구호활동을 진행했기에 교단에 속한 개회를 통해 분배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세계구호위원회가 추구하는 회심을 위한 구호활동은 전도를 통한 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교단이 사회사업 그리고 사회복지의 측면에서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구호활동과 사회사업을 둘러싼 교단내의 갈등이 계속 꼬리를 물었으며, 이로 인해 1960년대 교단 분열(기성과 예성)의 한 이유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논찬은 한국비영리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양용희 교수와 한국교회 담임목사인 강춘근 목사가 맡았다.

 

발표에 앞서 드린 예배는 장금현 교수 사회로 박노훈 목사(월드비전 이사장, 신촌성결교회 담임목사)주가 쓰시겠다 하라’(19:30)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연구소 설립기금 기증자인 김영익 집사의 아들 김승환 집사는 유족인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도 영익기념강좌를 진행하는 연구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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