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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예배의날

이성간 만남의 성경적 원리[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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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셉
기사입력 2007-05-03


희생하는 영혼과의 만남은 축복의 미래를 담보한다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다(마 7:16; 눅 6:44)고 했습니다. 인생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만한 복이 어디 있을까요. 더욱이 평생을 함께할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일만큼 복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는 처음 만난 상대방을 겉모습만으로 올바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마음속은 모른다’는 우리 속담과 ‘물은 건너봐야 알고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는 말을 통해서 보듯, 사람은 긴 시간 교제해봐야 진면목을 파악할 수 있게 마련입니다. 그만큼 우리들이 지닌 사람파악의 한계를 경험의 잣대를 통해 불완전하나마 극복해낼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아무튼, 우리들은 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또한 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를 만나도록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합니다. ‘표지로 책을 알 수 없다’(you can't tell a book by its cover.)는 단순한 격언을 무시하고 우리 임의로 사람을 만나 우리 생각대로만 결정을 내린다면 하나님께 굳이 기도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방법은 대단히 위험하며 자칫 큰 낭패를 초래할 수 있기에 우리는 이성과 만나는 기간 동안 돌다리를 두드리듯 재삼재사 기도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정말 이 사람이 내 배우자감인지, 내게 가장 어울리고 적합한 사람인지, 내게는 물론 상대방에게도 행복을 가져다주는 결혼이 될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충성된 자는 복이 많아도 속히 부하고자 하는 자는 형벌을 면치 못한다(잠 28:20) 했습니다. 충성된 자가 영어성경엔 ‘a faithful man’으로 번역돼 있습니다. 곧 충성된 자는 충실한 사람을 말하며, 헬라어로 충성(πιστος)은 믿음(πιστις)과 같은 어근을 갖고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 충성이란 진정에서 우러나는 정성이며, 충실이란 속이 알차고 단단한 것을 말합니다. 이로 미루어 충성스런 사람은 신앙이 튼튼한 사람이며, 자기 일과 의무에 충직함을 보이는 사람이고, 그로 말미암아 그가 믿을만해지고 의지하게끔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을 앞세우거나 상대방을 자기이익의 도구로 이용하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계산적이지도 않고 상대방의 허물만 들춰내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필요한 것을 어떻게든 채워주려 애쓰며, 자신이 가진 것을 아까워하지 않고 기꺼이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날 부부간에도 엄격히 권리를 주장하며 소유권의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는 합리적 사고와는 조금 동떨어진 얘기입니다.

 

만일 부부끼리 그렇게 처음부터 선을 그어놓고 결혼생활을 시작하면 나중에 정말 어려운 일이 생기고 힘든 고통이 다가오면 어떻게 될까요. 자칫 각자 편하고 손해 보지 않는 쪽으로 문제를 쉽게 해결하려 들지 않을까요.

이는 결코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고자 하는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이 아닙니다. 어려움도 함께 나누고, 슬픔과 고통도 함께 나누고, 불행도 함께 짊어지고 극복해내라는 주님의 ‘혼인명령’(한 몸 명령)과 다른 것입니다. 부부는 언제든 갈라설 수 있는 각각의 개체가 아니라 뗄래야 뗄 수 없는 한 몸입니다. 이것이 부부의 신비요 비밀인 것입니다.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찌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엡 5:31-32)

구약성경은 잠언서 31장 10-30절을 통해 현숙한 아내(a wife of noble character, virtuous woman)에 대해 구체적으로 예시(例示)하며, 그 여인은 진주보다도 귀하고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칭찬을 받으리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충성스럽고 신실하며 희생하는 멋진 남편의 모습으로 보아스를 제시합니다(룻 2-4장). 그는 결혼하기 전에(비록 재혼일지라도) 룻에 대해 배려하고 기다려줬으며, 더 가까운 친족에게 기꺼이 자신의 권리를 양보하는 아름다운 미덕을 보여줬습니다.

그를 통해서 다윗 왕의 조부인 오벳과 아버지인 이새가 태어나 예수님의 족보를 이뤘음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내용입니다. 이 밖의 구약 성경은 물론 신약성경에서도 아름다운 부부상(像)을 많이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8, 막 10:45)고 하셨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희생할 줄 압니다. 그리고 신앙과 인격이 무르익은 사람은 자기 유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상대방의 유익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내줍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남자나 여자를 배우자로 맞이하는 사람보다 복 받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우리 모두 마땅히 그러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며, 또 주님께로부터 그러한 사람과의 아름다운 만남을 허락받아 주 안에서 복된 가정을 이루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잠 18:22)

남편은 그 아내에게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찌라(고전 7:3)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골 3:19)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엡 5:25)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잠 19:14)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로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잠 12:4)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 대표 www.hesedwe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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