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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 7주기 기자회견 열려

"스텔라데이지호의 2차 심해 수색 재개와 선사와 국가의 책임있는 행동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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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기사입력 2024-03-26

2017년 3월 남대서양에서 22명의 실종자를 발생시킨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의 7주기를 맞아 26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서 심해 수색 재개와 선사와 국가의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 7주기 기자회견   © 뉴스파워

 

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원회(부대표:허경주)와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연합예배(사무총장:전남병, 이하 고난함께), 재난참사피해자연대가 함께 주관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전남병 사무총장(고난함께)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송경용 신부(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원회 정책위원)의 여는 말 이후 송지훈 사무국장(고난함께), 유해정 센터장(재난피해자권리센터), 허경주 부대표(미수습자 허재용 님 가족, 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원회)의 발언이 있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폴라리스쉬핑 소유의 선박으로 2017년 3월 26일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6명과 함께 철광석 26톤을 싣고 브라질에서 출발해 중국으로 출항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을 항해하던 도중 선박의 침수로 인해 배가 기울어지며 가라앉아 필리핀 선원 2명을 제외한 22명의 선원이 실종됐다.

 

스텔라데이지호 사고가 발생한 지 6년 11개월 만인 지난 2월, 부산지법은 1심에서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의 대표와 임직원 2명에게 화물선 내 빈 공간으로 유지해야 할 '보이드 스페이스'를 선저폐수 저장 공간으로 불법으로 사용해 부식을 일으키고, 선체 결함을 발견하고도 선체 전반에 유지보수를 소홀히 한 혐의로 금고형을 선고했다. 1심 판결과 관련해 현재 검찰과 선사 측 모두 항소를 제기한 상태이다.

▲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 7주기 기자회견에서 송경용 신부가 발언하고있다.  © 뉴스파워

 

기자회견에서 송경용 신부는 부산지법의 판결과 관련해 “7년 만에 얻은 성과로 인해 이등항해사의 어머님이 아들을 떠나보내는 천도재를 드리기로 했다”며 “사람을 죽게 만든 자들이 책임을 인정하기만 해도 부모와 가족들은 또 다른 시간을 가지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송 신부는 “국가와 정부는 국민을 섬기고 돌봐야 하는 의무를 갖고 있다”고 말하며 “7년 전 수장된 선원들의 유해가 아직도 있으며 과학적으로 기술적으로 충분하기에 정부가 마음먹고 그분들을 모셔와야 한다”며 심해수색의 재개를 요구했다.

 

이어 발언한 고난함께 송지은 사무국장은 “언젠가 긴 기다림이 끝날 때를 바라며 계속 연대하겠다”고 전했고,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유해진 센터장은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을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어야 햔다”고 강조했다.

 

▲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 7주기 기자회견에서 허경주 부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뉴스파워

 

스텔라데이지호 미수습자 허재용 이등항해사의 누나인 허경주 부대표는 “침몰당시 당직이었던 동생과 선원 11명이 조타실 안에 남아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며 “수색을 통해 침몰원인을 밝히고 피해자들에게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을 갖출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2차 수색과 함께 정부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이어 허 부대표는 “스텔라데이지호와 관련한 2심 재판이 예정되어 있고 법정싸움을 지속해야 한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전하며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았을 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조금 더 안전한 세상이 될 수 있다”며 마음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고난함께는 오는 31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선원 유가족’과 ‘재난참사 피해자 연대’와 함께 연대해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주제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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