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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표 교수 "여성안수 문제를 떠나서 교회는 여성들의 활동을 제한하지 말아야"

교갱협 여성위원회, ‘초기 한국교회 여성의 위치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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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기사입력 2024-04-01

교회갱신협의회(대표회장:김성원 목사) 여성(돌봄) 위원회(위원장:오영순 전도사)가 ‘초기 한국교회 여성의 위치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1일 오후 2시 서울시 용산구 후암교회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 교갱협 여성위원회, ‘초기 한국교회 여성의 위치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 개최  © 뉴스파워

▲ 교갱협 여성위원회, ‘초기 한국교회 여성의 위치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 개최  © 뉴스파워

 

이날 세미나는 오영순 전도사(교갱협 여성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박경순 전도사(교갱협 여성 부위원장)의 기도 후 양현표 교수(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실천신학)의 강의가 진행됐다.

 

▲ 양현표 교수(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실천신학)     ©뉴스파워

 

양현표 교수는 구한말(1900년~1930년대)의 조선 여성들에 관해 기독교가 당시 여성들에게 어떤 영향들을 끼쳤는지, 기독 여성들이 어떤 활동들을 했으며 사회에 어떤 영향들을 끼쳤는지 얘기하며 앞으로 한국교회가 사회적 약자와 여성들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제언했다.

 

양현표 교수는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 조선 여성들은 차별받았다”고 말하며 조선 여성들이 가정과 사회생활,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겪은 차별에 대해 말했고 “조선 여성들에게는 각성과 해방이 필요했고 그때 기독교가 조선 땅에 상륙했으며 그것은 조선 여성들에게 커다란 축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양 교수는 “조선에 온 선교사들은 여성을 긍휼의 눈으로 바라보며 여성을 선교와 문명화 대상으로 정했고 여성들은 안방으로부터 벗어나 세상을 대면하게 됐다”고 전하며 “이후 여성들은 교회 성장의 동력, 시대적·민족적 사명을 감당하게 됐고 구한말 조선 사회를 개혁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구한말 선교사들이 여성 교육에 관심을 가진 이유에 대해 “조선의 자녀교육에서 여성은 많은 역할을 했기에 여성이 기독교인이 된다면 자녀들 또한 기독교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선교사들은 조선의 여성들을 위해 한글교육, 세례교육, 성경공부, 이름 지어주기 등의 선교활동을 진행했고 한글을 깨우친 여성들은 성경 속 자유와 해방의 메시지를 발견하며 신여성이라는 사회계층이 출현하게 됐다”며 조선시대 여성의 계몽 과정에 대해 전했다.

 

▲ 양현표 교수(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실천신학)     ©뉴스파워

 

특히 양 교수는 “서구 선교사들은 여성 매서인들을 고용했고 그들은 전도부인으로, 그리고 여전도사로 발전했다”고 말하며 “전도부인들에 대해 알려지지 않음이 이상하다”며 구한말 전도부인의 활동들을 주목했다.

 

양 교수는 “당시 전도부인들은 안방에 감추어진 여성들에게 도달하는 통로였다”고 말하며 △순회 노방 전도 △사경회 인도 △부흥운동 △문맹 퇴치 운동 △보건 활동 △농촌계몽 운동 △금주·금연 운동 △국채보상 운동 △애국·독립운동 △해외 선교 등 전도부인들의 활동에 대해 설명하며 “전도부인의 직무가 교회개척을 비롯해 주일 설교, 교회 자치회, 사경회까지 인도했다는 사실은 초기 한국교회에서 여성의 역할이 오늘날과는 사뭇 다르게 거의 무제한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한말 기독 여성들의 활동을 설명한 양 교수는 “오늘의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은 초기 기독 여성들에게 적지 않은 빚을 졌다”고 말하며 “이번 연구를 진행하며 한국 교회사를 남성 위주의 역사로만 해석하고 있었음에 대해 깊이 뉘우쳤다”며 성찰했다.

 

마지막으로 양 교수는 △교회들은 여성들의 사역과 활동 범위를 제한하지 말 것 △여성들은 여성만이 감당할 수 있는 특화된 사역을 찾고 개발하여 능력을 발휘할 것 △교회들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구체적 목회 방안을 찾고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교회가 한국 사회의 불의와 불공정, 차별과 소외 현상에 대해 더욱 큰 목소리를 내며 개입할 것을 제언했다.

 

▲ 교갱협 여성위원회, ‘초기 한국교회 여성의 위치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 개최     ©뉴스파워

 

강의 이후 질의응답에서 여성의 안수문제와 여성의 교회사역 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양 교수는 “신학적인 이슈와 더불어 사회적인 이슈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사회적인 이유로는 남성적인 가치관이 교회까지 남아있는 것, 신학적인 이유로는 성경 해석을 꼽았다.

 

양 교수는 “신학적인 부분에 있어 핵심은 기록된 그 때의 상황과 환경에 특수한 것인지, 모든 상황에 보편적인 것인지에 대한 해석이며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성경의 해석에 따른 선택의 문제라고 본다”며 입장을 전하며 자신은 현재 속해진 교단의 교리를 따르고 있지만 훗날 선택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음은 인정했다.

 

양 교수는 “여성안수 문제의 핵심은 축도와 세례같은 예식에 있고 나머지는 다 하고 있다”며 안수와 축도권, 성례권을 문제의 핵심으로 꼽았으며 “교회는 이러한 상황을 인식은 하되, 그렇다고 여성들의 사역을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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