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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희 목사 광야사역 이야기] 방 잡아주기

영등포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의 사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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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희
기사입력 2020-12-10


낮 전도를 마치고 형제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아내와 어제 저녁 전화로 상담을 했다는 한 사람이 면담을 하기 위해 기다린다고 했다.

▲ 지난해 광야교회에서 추운 겨울 방을 잡아준 사람과 함께한 임명희 목사     © 임명희

 

만나보니 머리를 스포츠로 깎은 깔끔한 젊은이다. 안으로 들어가 1층에서 같이 점심을 먹었다. 깔끔한 이미지와는 달리 고기를 많이 먹는 걸 보며 '배고픈 친구 였구나!' 라는 걸 금방 알게 되었다.

밥을 먹었는데 아직 배가 고픈것 같아 돈키호테로 올라가 돈가스를 주문하여 먹으면서 얘길하려고 하니까 자신은 여러 사람 듣는데서 말할 수 없다하여 6층 사무실로 올라왔다.

마주 앉게 되자 자기 소개를 하고 얘기를 시작한다.

자기는 지금 방이 필요하여 방을 도와줄 후원자를 찾고 있고, 또 심잠판막증을 앓고 있기에 치료해줄 후원자를 찾고 있다고 한다.

어릴 때 아빠가 버려서 양부모 밑에서 살게 되었는데 많이 맞고 자랐다. 양부모가 초등학교도 보내주지 않아 고아원에서 자란 아이들보다 불행하다. 따라서 분노조절장애와 충동장애, 피해망상, 대인 기피증, 맞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 등이 있다.

▲ 지난해 광야교회에서 추운 겨울 방을 잡아준 사람과 함께한 임명희 목사     © 뉴스파워



폭력전과도 7범이나 되고 직장은 잡을 수 없고, 앞이 캄캄하여 어제 자살 시도를 하려고 하였다. 전에 교회나 단체에 상담하러 가면 광야교회를 가보라해서  기억하고 있다가 전화를 햇더니 사모님이 받아 죽지 말고 와서 목사님과 상담을 하라 해서 오늘 왔다고 한다.

배움이 없어 일을 할 수 없고, 갈 곳이 없어 밤새 방황하며 걸어보기도 했다. 심장판막증을 앓고 있는데, 심장 판막증을 치료할 수도 없는 상태이고, 교도소에서 맞아서 한쪽 귀까지 안들린다고 한다.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교회를 찾아갔다. 큰 교회를 갔더니 절차가 복잡하여 도와줄 수 없다고 했다 한다.

▲ 지난해 광야교회에서 추운 겨울 방을 잡아준 사람과 함께한 임명희 목사     © 뉴스파워

"세계 제일의 여의도 S교회에 갔더니 1만원 주더라, 중앙교회 갔더니 5만원, 서초동 S교회에 갔더니 부목사님 개인이 7만원, 마가의 다락방 갔더니 기도원이라고 도움 밪지 못하고, ㅇㅇ탕교회 갔더니  이전처럼 도와주지 못 한다 하더라."

"서초 구청장을 찾아갔더니 5만원, 인천 중구청장을 찾아 갔더니 5만원을 주더라. 시장을 찾아갔더니 그건 복지과에서 할 일이라며 복지과장을 부르더라. 복지과장을 만나니 방과 주소가 없어서 도와줄 수 없다하더라."

"작은 교회 젊은 목사님을 만나 얘기했더니 "내가 도와줄께" 하며 방세를 40만원 지원해 주었는데, 신용 불량자라 통장에 돈이 들어오자 마자 돈이 빠져 나가버렸더라."

"사우나에서 자는데 '이제 죽어야겠다' 생각하고 죽으려고 싸우나 옥상에 올라가 자살 하기 전에 광야교회가 생각나서 옥상에서 전화를 한 것이다." 라고 얘기를 했다.

'쉼터로 들어가면 보호를 받을 수 있고, 수술도 가능한데 왜 안들어 갔는가요?'  라고 물으니

"쉼터는 형태만 약간 다르지  교도소나 마찬가지라 생각되어서 들어가기 싫습니다." 라고 한다.

'심장판막증으로 아프면 수급자가 될 수 있고 수급자가 되면 수술을 받을 수가 있는데 왜 수급자가 안되었는가요?'

"수급자가 되려면 진단서를 발급 받아야 되는데 15만원이 없어서 진단서를 발급받지 못해 수급자가 못 되었다."

'그럼 우리가 고시원을 잡아 줄테니 들어가 살도록 하세요.' 하자 "고시원은 냄새가 너무나서 살 수 없다. 이왕 얻어주려면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는 고시텔이나 여인숙을 얻어 달라." 고 한다.

나같으면 찬밥 더운밥 찾을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은근히 화가 났다. '이렇게 나오면 누가 도와줄 마음이 생기겠나'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우리마저 안 도와 주면 어디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겠는가?' 라는 생각과 '광야교회도 뭐 똑 같더라. 찾아 갔더니 안 도와 주더라' 라고 하면서 전도의 문이 막힐 것 같아서 무조건 도와 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쪽방이 고시원보다 훨씬 나으니까 쪽방에서 생활하도록 해보세요. 우리가 방세를 도와주고, 나중에 진단서를 발급받아 수급자로 만들어서 심장판막 수술을 해주도록 도와 주겠다." 고 했더니 내일 짐을 가지고 오겠다 하여 오늘 밤 잘 수 있는 사우나 비용을 달라고 해서 줘서 보냈다.

"너는 반드시 그에게 줄 것이요, 줄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신15:1

▲ 광야교회 노숙자 돕기 후원금을 가져온 형제     © 임명희

 

그런데 저녁에 박종찬형 제가 추워지는 날씨 속에 노숙자들이 생각나서 왔다며 후윈금을 가지고 왔다. 90년대 초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 이후 우리 교회가 요셉의원 자리에 있을 때부터 알게 되었고 가끔 후원을 해 왔다고 한다. 방을 도와줄 마음을 먹었더니 하나님이 곧 방세를 보내주셨다.

"하나님!"
"어찌 이렇게!"

하나님의 일하심에 놀라는 이 밤이다.
할렐루야!!!

 

[기도제목]

올 겨울에는 10명에게 "방 잡아주기"를 하려고 합니다. 한 달에 방세가 25만 원 입니다. 내년 4월까지 5개월 동안 방세를 지원해 주는 후원 사역입니다.

"주여! 올 겨울도 10명의 형제들에게 동사와 자살을 막는 방 잡아주기를 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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