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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곤 예수칼럼] 정신 비만증 환자

다시 읽는 김준곤 목사의 ‘예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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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곤
기사입력 2021-04-19

▲ 김준곤 목사     ©뉴스파워

옛날 희랍의 전제 국가의 한 왕이 24시간 여색과 주지육림(酒池肉林)에 탐닉하면서 자기를 더 즐겁게 하기 위하여 쾌락도를 더 높이고 행복도를 높이는 수단과 방법을 상금을 걸고 천하게 널리 구하게 하였다.

별별 기발한 새 아이디어들이 실험되었으나 그의 불만도와 갈증은 날로 가증하기만 했다. 새 아이디어의 제공자들은 그를 실망시킨 벌로 사형을 받았다.

어느 날 왕 앞에 행복의 새로운 제안자가 나타났다. 아름다운 소녀였다. 소녀는 왕 앞에 나타나서 꾸짖는 눈빛으로 “왕은 절대로 행복할 수 없습니다. 기쁨을 단념하십시오. 남을 행복하게 하거나 기쁘게 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기쁨과 행복을 원하시면 남을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하십시오.”

이 말을 들은 전제 국가의 왕의 표정은 숙연해 지고 두 눈에는 눈물이 맺히고, “딸아, 그대의 말이 옳도다.”하고 상을 내렸다고 한다.


행복 추구는 인간의 본능이요 생활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행복의 상징인 <파랑새(메텔링크 작)>는 환상적인 먼 나라에서도 찾지 못했고, 뷔세의 <행복>도 저 산너머 멀리멀리 어디엔가에 있다고는 하지만 비밀처럼 아무도 현실에서 그 정체를 붙잡지 못하고 있다.

행복이나 기쁨은 주관적이어서 그 내용이 다양하지만 분명히 쾌락과는 다른 정신적인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소박하고 가난한 곳에 있는지도 모른다.

미국의 한 가요 가운데 ‘행복하고 싶어라. 그러나 그대를 행복하게 못하면 나는 행복해 질 수 없네’라는 것이 있다. 이 가요는 한 여인에게 속삭인 말이지만 행복의 본질을 꿰뚫은 말이다. 참 행복은 ‘같이 누리고 나누어 갖는’ 것이다.


문전에 굶고 추워 떠는 나그네가 있는데 어찌 나만이 행복할 수 있는가? 미국의 사망률의 54퍼센트는 비만증 고혈압 계통의 병 때문이라고 한다.

사해는 강구(江口)는 있어도 유출구(流出口)가 없어 죽음의 호수가 됐다. 나만을 위하여 모든 사람을 수단으로 생각하는 마음은 정신의 사해요 정신의 비만증 환자이다.

경제동물 일본은 정신 비만증 환자, 정신적 사해이다. 남을 기쁘게 해 주고,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하여 냉수 한 잔, 티 없는 미소 하나라도 정성된 마음의 소모와 아픔을 나누어 본 일이 없는 사람은 정신의 비만증 환자요, 사해 인생이다.

얼마나 소중하고 비밀한 행복의 교훈인가? 남을 사랑할 때 내가 행복해 진다는 것을 나는 예수에게서 배웠다.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사랑을’이라는 쌍손 선교를 실천한 한국CCC 설립자 김준곤 목사의 <예수칼럼>. 한국 기독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참된 신앙인인 저자의 선지자적 영감과 시적 감성으로 쓰인 잠언록이다. 민족과 역사, 그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외침을 담아냈다.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의 고백뿐 아니라, 복음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우리 영혼을 전율시킨다. 출간 이후 최장기, 최고의 베스트셀러로써 수많은 젊은 지성인들의 영혼을 감동시키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킨 <예수칼럼>은 파스칼의 <팡세>에 필적할 만한 현대적인 고전으로 평가되며, 특히 문체의 간결성과 심오한 기독교 사상은 독자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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