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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 교육과정 부작용 너무 컸다…‘학(學)’자를 떼자”

개신교, 가톨릭, 불교 3개 종교 종교교육 학자 및 현장가들, ‘종교학 교육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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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기사입력 2021-08-05

  

개신교, 가톨릭, 불교 등 3개 종교 종교교육 학자 및 현장가들은 지난 7월 31일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종교 : 종교학 교육과정에 대한 질문이라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 개신교, 가톨릭, 불교 3개 종교가 함께 모여,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종교 : 종교학 교육과정에 대한 질문”이라는 세미나를 열었다.     © 뉴스파워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가톨릭학교교육포럼,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대한불교조계종전국교법사단, 종교평화원의 공동주최와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가 주관했다.

 

동성고등학교 김홍주 신부, 영석고등학교 권진영 교법사,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이종철 박사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종교 교육이 종교학교육과정으로 설정되면서, 현장과 정책 사이의 괴리가 심하게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발제자들은 종교교육종교학 교육은 엄연히 다른 것인데, ‘종교교육을 지나치게 종교학 교육 : 종교에 관한 교육(education about religion)’으로 한정시킨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정부가 종립학교의 종교교육특정 종교의 강요라는 편협한 오해 위에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홍주 신부는 현재 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종교교육은 신앙의 강요와는 거리가 멀고, ‘전인적인 인격 형성을 위한 교육에 가깝기 때문에, 교육기본법 제25(사립학교의 육성)에 근거한 다양하고 특성있는 교육이 가능하도록, 종교교육을 복수 선택이 아닌 단수 선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제안했다.

 

권진영 교법사는 현행 종교학 교육과정이 너무 내용이 많고 어려운 문제를 지적하며,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도움이 되지 않는 교과로 인식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종철 박사는 학생의 종교의 자유종립학교의 종교교육의 자유’, 그리고 적극적인 종교교육을 원하는 학생, 학부모의 자유가 고르게 존중되는 사립학교 체제와 정책의 다양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고교학점제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종교교육을 고민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손원영 교수(서울기독대)종교교육이 특정 종교의 교리 교육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나, 종교에 자를 붙여서 종교학교육과정을 만든 것의 부작용이 그동안 너무 컸다.”고 지적하고 국어를 국어학’, 영어를 영어학으로 가르치지 않듯이 종교도 자를 다시 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토론자로 나선 김경이 교수(가톨릭대)는 발제자들의 발제를 바탕으로 정부에게 종단의 종교교육의 본질과 목적을 이해하고 있는가? 현행 종교학 교육과정은 학교 종교교육 현장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가? 현행 종교학 교육과정은 미래 교육과정 변화의 방향에 부합하는가? 등 질문을 던지고, 각 종단의 종교교육의 목적과 학교 종교교육 현장에 적절하면서도, 미래 교육과정의 변화 방향에 맞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종교교육 방향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행을 맡은 장로회신학대학교 박상진 교수는 “3개 종교가 함께 이런 세미나를 열고, 마음을 모은 것만으로도 매우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학교 종교교육이 더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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